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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보기 양원석

폭염에서는 왜 힘든가.

자유 조회 수 322 댓글 2 16 복사 복사

지난번 코리아컵에서 김포의 상황을 보고 기겁했습니다.
으어...대전 이후 오랫만에 경기장 안에서 안개라니!
대전은 그래도 통풍 문제 있는 건물이지만 김포의 경우는 개방형인데!!!

이거 쉽지 않겠다 싶었고 왜 더운데 힘든가를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했는데 이걸 아주 잘 설명한 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이 채널은 제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채널 중 하나입니다.
(스포츠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아주 잘 정리해 주는 채널이니 채널저장이나 영상 저장하셔서 심심할 때 보셔도 좋습니다.)

마라톤에 비해 축구는 '덜 뛰는' 종목이지만 이걸 축구로 환산하면 90분동안에 아무리 쉬면서 하고 요즘에는 쿨링브레이크까지 도입하는데도 운동에서의 지속성을 떨어뜨립니다.

이제 한국에서는 4월부터 30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2년 전 청주원정경기에서 4월임에도 기온을 32도 찍었습니다. 이제 더 더워질 겁니다. 이래서 더 중요해진게 로테이션, 선수들의 체력관리 등이 더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팀의 유연성이 필요해졌죠.

어제 경기를 현장에서 못본 만큼 경기에 대해서 뭐라 이야기 하기 어렵습니다만. 몇가지 이야기 할 것은 있습니다.

1. 선발에서부터 유동성을 늘렸다
선발에서 외국인 선수의 기용이 기존의 4명 풀 꽉꽉 채우지 않고 3명만 쓰며 주 전력 투입에 대한 것을 아꼈습니다.
코리아컵에서 풀 가동한 갈레고를 아꼈습니다.

선발 멤버만 보면 이날 이영민 감독은 후반 승부를 노린 것으로 봅니다.
또한 현재 부천이 쓰고 있는 수비 방식은 시즌 초에 올려드렸던 것 처럼 '변형3백'에 대한 백동규 선수의 쓰임의 최종 체크였다고 봅니다.
올해 부천이 쓰고 있는 [변형 3백]에서 수비수 세명은  전부 '경기중에 윙백 또는 수비형 미들까지 전진하면서 상대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거나 공격에 가담한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 역할을 백동규선수까지 할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도 겸했다고 봅니다. 전반에 이걸 점검하다보니 수비가 두터워졌고 그에 따른 여파로 공격의 폭이 좀 좁아졌습니다.

2. 후반 스피드 업.
7월 들어서면서부터는 노골적인 체력전을 펼쳐야 합니다. 더불어 8월 10일부터 31일까지 21일간 6경기를 치룹니다. 간격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거기다 장거리 원정만 세번 아니 네번이라 봐야 할수도 있겠군요.(부산, 광주, 광양, 창원)
이런 상태에서 천안에 풀파워 쓰기는 어렵습니다. 전반은 탐색전-후반에 진검승부 라는 공식은 쉽사리 예측된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 이영민 감독의 결정은 '로테이션 돌려야 한다' 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가 정호진, 최원철 의 선발투입. 갈레고 이상혁, 카즈키의 후반 투입이라는 평소에 비해 큰 로테이션을 가져간 것으로 보입니다.

3. 옆으로 벌리는 것을 읽혔다.
이게 K리그 여러 팀들의 분석력입니다. E랜드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아이솔레이션으로 드리블 몬 뒤의 오픈패스 전략을 상대팀들이 대비하고 나왔습니다. 이런 패턴을 몇차례 시도한 것이 보였지만 상대 수비들이 안말려 들어갔습니다. 저지선을 내려버리고 안움직였습니다.
다른 공격루트를 만들어서 나가야 하는데 이걸 또 뚫어내는 게 코칭스탭의 능력이니 일단 기다려 봐야죠.
우리가 많이 겪어봤던 '같은 전술이 두경기까지는 통하는데 세번째 경기부터는 안통한다'의 예입니다. 다른 공격옵션을 또 만들어봐야겠지요.

4.꾸역승
그래도 이겼습니다. 두마리 토끼를 잡는 첫번째 스텝이었네요. 잘못하면 꼬일 수 있는 올 시즌 일정에 약간이라도 여유가 또 생겼습니다. 아직 2등 자리를 놓고 올라가야 합니다만 다시 또 회복이 잘 되었음 하는 욕심이 생기네요.


그간 여름철에 뛰는게 힘들다는걸 알고는 있고 여러가지 수치는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제가 길게 쓰는 것 보다 설명을 잘 한 영상이 있기에 소개해 봤습니다.
영상에서 나온 대로 30도 정도에선 3~7%의 경기력 저하는 어쩔 수 없다지만 이 %를 조금이라도 줄여서 그 1%가 우리팀 선수들이 가져왔으면 합니다. 그동안 여름에 너무너무 아쉬웠던게 그 1%, 2%로 초반 벌어놓은 승점 다 까먹어버렸던 것을 우린 기억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연승때 가장 고마와했던 것이 피지컬 코치님이었습니다.

그 1%를 버티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과 코치님들의 분투는 이제 여름이 아닌 '불지옥' 계절에서 보여질 것을 믿습니다.
날 더워진 만큼 우리도 쉽지 않습니다. 경기장에 오실 때 얼음주머니라던가 음료수 잘 준비하셔서 우리 같이 더위를 이겨냈음 좋겠습니다.
승리 뒤의 시원한 한잔은 진짜 행복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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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멍이 25.07.08. 00:01댓글 주소 복사
선수들도 이 더운 여름에 뛰기 너무 힘들텐데 저희두 물 잘 챙겨마시면서 응원합시다 !!
댓글
양원석 25.07.08. 08:47댓글 주소 복사
@ 멍이
지난 홈 경기에서 박창준선수가 인터뷰 등을 경기종료 직후 요청받았는데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는 걸 박창준 선수가 우리팀에서 뛰는 동안에 이런 모습을 첨 봤습니다.
'아이고 힘들었구나' 하고 생각했다가 걷는 모습을 보니 이거 장난 아니더라구요. 마라톤 선수들이 여름철에 골인 직후 후들후들하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아이고 괜찮은가 했는데 나중에 인터뷰에서 탈진상태였다는 말을 듣고 올 여름시즌 큰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리그에서 절대 쳐지면 안되는 시점인지라 6월 1차 클라이막스 이후 이제부터 8월말까지의 일정은 그야말로 '히트테이블' 그 자체네요.
같이 응원하는 우리도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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