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욱, 김원준, 홍기욱 선수에게...
겜을 많이 못 뛰어서 마음이 안 좋으시죠
하지만 이것도 훌륭한 선수가 되려면 이겨내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시처럼 겜을 처음부터 뛰낄수 있는 초특급 재능이 아닌이상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그런 눈물 젖은 빵을 먹다가 실력을 늘려서 훈련에서 입증을 한 뒤 차차 팀 내 입지를 쌓아 올려 경기를 뛰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예시를 들자면, 지금 주전으로 뛰고 있는 최원철 선수도 중, 고교시절에는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였습니다 (상급학교 진학도 경기 실적이 없어 학업 성적으로 겨우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경기를 뛰지 못하던 최원철선수에게 코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괴감 많이 들었죠. '내가 이거밖에 안 되는구나'. 장훈고 신입생이 저까지 포함해서 딱 12명이었거든요. 이중 저희끼리 경기하면 11명이 나가야 하는데, 늘 제가 빠졌어요. 후반전에 조금 뛰는 게 전부라 의욕도 없었죠. 수준 차이가 얼마나 많이 났는데요."
하루는 교체 멤버 중 저만 게임 못 들어간 거예요. 진짜 자존심 상했죠. 2분 남기고 투입 지시가 떨어졌는데, 그때 최종삼 코치님이 바로 옆에서 속삭이신 말씀이 있어요. '야, 너 지금 저 안에 있는 애들이 잘해 보이냐? 나는 네가 제일 나은 거 같은데. 1~2년 뒤에 봐라. 네가 게임 뛰는지, 쟤네가 뛰는지. 너 할 수 있어. 저런 거에 꿀리지 말라고'.
그리고 최원철선수는 몇 년 뒤 보란듯이 용인대에서 팀의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고 프로에 진출하여 지금 부천의 중원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게임을 뛰지 못해도, 오늘 할 수 있는 것들,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매일 하다 보면 실력을 길러서 훈련에서 입증을 하여 나중에는 경기에 나갈 수 있습니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장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꾸준히 목표를 향해 걸어가다 보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남현욱, 김원준, 홍기욱 선수의 꿈을 응원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당장 카즈나 박현빈, 최재영보다 나은게 없어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