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나가

알았으니까 팬들 행동 나무라기 전에 선수들 먼저 정신차리게 혼내면 좋겠네요. 경기력 안 좋은데 자꾸 팬들 나무라면 그림이 이상해지잖아요. 잘하고 나서 뭐라고 하면 걍 듣겠습니다.

쌍욕을 한 사람이 있든 없든간에 100명이 있으면 그게 대다수는 아닐텐데 그거 마음에 안든다고 저렇게 인터뷰를 때려버린다는 것은 보통의 팬들에 대한 존중이 없는거죠.

참고로 저 욕하는 사람도 아니고 경기 개판치면 야유든 뭐든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나와버리는 사람인데요. 자꾸 저런식으로 인터뷰 나오거나 행동하는거 진짜 보기 안 좋아보입니다.

아니 무슨 팬들이 아이돌 쫓아다니는줄 아시나... 아이돌이라면 실수해도 팬들이 우쭈쭈 내쌔끼 이러지... 프로스포츠에서 선수가 실수했고, 그게 패배로 이어졌는데, 우쭈쭈 괜찮아 이런걸 해주길 바라나요??ㅋㅋ 얼탱이가 없어서 진짜....

저도 최근 경기력에 실망하고 화나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다만 그게 욕설로 표출될 때는 응원이 아니라 선수들도 팬들도 다 함께 무너지는 분위기가 됩니다. 쓴소리와 비판은 필요하지만 욕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문에 ‘팬들이 쌍욕을 한 것도 아니고’라는 말씀이 있어서 제가 직접 들은 상황을 말씀드린 겁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 선수단에게 대놓고 쌍욕을 퍼붓는 장면이 있었기에 사실을 말씀드린 것이지, 괜히 팬들 전체를 싸잡아서 얘기한 건 아닙니다.
제 댓글의 의도도 선수들을 아이돌처럼 우쭈쭈해달라는 게 아닌데요. 최소한의 선은 지켜달라는 거지요. 선수들 경기력이 문제라는 건 모두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욕설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댓글 단거고요. 저도 무척 화나고 답답한 한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