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천종합운동장 잔디/그라운드 관련해서 말입니다.

작년을 비롯해서 몇년간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국대경기 치뤄도 된다! 할 정도였고 그에 대한 이야기도 올라왔을 정도였지요.
가장 상태 좋다는 천안과 비교해도 그리 떨어지는거 없다하고 당당했습니다.
심지어 전 유튜브 컨텐츠로 '부천 잔디가 K리그2 에서 최상위권인 이유'로 영상시나리오 준비하고 참고영상도 찍어놔서 만들려고 하는데...
이게 점점 경기장 상태가 안좋아져서 ... 어??? 하다가 멈췄습니다.
(이후 제가 유튜브 업로드 스톱해버리고 몇달째 가만 있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게 경기장이 웬일이냐 싶습니다.

최근들어 여러 이슈로 게시판이 떠들썩해서 이 논제를 들이밀기 어려웠습니다.

이젠 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에게 서포터 중 한분께서 "올해 잔디관리하는 분이 바뀌었다" 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이전까지 관리해 주신 분이 지인의 아버님이시라는데 다른데 발령받았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관리자가 바뀐 뒤 몇달 뒤인 지금.
경기장 상태 진짜 X판입니다.
작년, 재작년, 아니 몇년동안 부천종합운동장 잔디가 여름에도 이렇게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적은 없습니다.
현재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올해가 예년과 비교해서 아주 혹독한 해였느냐...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지난해, 지지난해, 지지지난해에도 올해처럼 더웠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경기장 상태가 엉망이지 않았습니다.

단적인 예로.

1995석 올라가는 계단 옆에 보면 투척경기(투포환) 자리쪽에 잔디 키우는 거 아실 겁니다.
잔디 나빠질 때 바로 보식하기 위한 잔디 키우는 곳입니다.

최근 이 자리 보셨습니까?
잡초가 제 무릎 높이로까지 올라왔습니다.
잔디 길이도 쭉쭉 올라와서 경기장 잔디 길이도 아닙니다. 이건 아파트 화단 길이입니다.
아니 아파트 화단에서도 이렇게 잡초 자라나면 난리나는거 아실 겁니다. 잡초관리 안하냐고 항의 들어가도 관리실은 할말 없을 지경입니다.
잡초가 아예 무더기로 있기도 합니다. 이러다가 잔디가 아니라 잡초밭 되는거 아니냐고 해도 될 지경입니다.

심지어 경기장 계단 틈새에도 잡초 자라났습니다.
건물에는 잡초 자라나면 난리납니다. 잡초 뿌리가 건물 구조체에 틈을 만들고 그 틈이 벌어지면서 콘크리트 구조물 무너뜨립니다. 틈새로 물 새어들어가서 그 무너뜨리는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제가 어떻게 아냐고요? 저 건물관리과장일을 12년간 했습니다. 최후에는 작은 아파트의 관리소장까지 했습니다. 이 글을 보는 공단측은 비전문가 운운하지 마십시오)

그만큼 경기장 관리 안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뭐냔 말이죠.

이거 관리하는게 부천시시설공단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설공단에선 시설 관리를 하는 겁니까? 의문입니다. 이런 경기장에서 어떻게 선수 뛰라는 겁니까? 아니 훈련 자체도 걱정됩니다.

최근 몇년간(거의 5년 가까이요. 코로나 때는 경기장 못왔으니까요) 부천종합운동장의 잔디는 무지 좋았습니다. 경기 후에도 경기장 바닥 팍팍 파이고 하는거 여름철에도 본 적이 없는데 현재는 잡초가 자라고 (그것도 제 무릎 높이까지 올 정도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이건 집단으로 항의 함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뛰는 우리의 경기장이 왜 이렇게 엉망이 되어야 하나요?
관리하는 분 하나 바뀌었는데 5개월 넘는 동안 경기장이 이렇게 망가지고 있습니다.

연습중에 부상선수 계속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여러분이 이야기 했던 몇몇 신인이 아예 안보이는 이유가 부상 때문이랍니다.

시즌 초반에 기세 좋았던 이의형 선수도 연습중에 부상당해서 몇달 날려먹었습니다. 지금도 그 여파인지 폼이 잘 안나와요.

이게 뭔가 싶습니다.

다음주에 경기 하면 2주간이나 경기가 없는 상태인데 과연 구장 상황이 어떨까 싶습니다.

왜냐면 우리 지난 8월에도 2주간 비워졌는데 경기장 상황이 더 나빠졌거든요. 이땐 경기장에서 연습도 안했습니다. 기억하시죠? 광양전 이후 벌교에서 훈련하고 광주전 치루고 오는 동안요. 그동안 부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연습을 얼마나 했겠습니까? 엔트리 확정도 잘 안되서 부상선수들까지 몇몇이 벌교로 갔습니다. 그렇게 비워져 있는 동안에도 경기장은 더 안좋아졌어요.
이번의 2주 동안에도 과연 어떨까요?

이건 서포터 전체 차원에서도 나서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의견을 발제해 봅니다.


*부천종합운동장의 현재 상황 사진 첨부해 봅니다

[보식용 잔디는 보통 오른편쪽처럼 짧게 관리했는데 지금 이 상황이 뭔가요? 최근 몇년동안 본적이 없는 상태입니다. 가변석 바로 앞은 잔디밭이 아니라 잡초밭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잡초 보이시죠? 1]

[잡초 보이시죠? 2]

[이런 틈새에도 잡초가 보입니다. 다른 곳에도 분명 있을겁니다. 왜냐고요? 여기 경기장 주 출입구입니다. 사람들 가장 많이 다니는 곳이 이모양이면...쉽게 말하자면 아파트 주출입구 바로 앞이나 집 대문 들어가서 집입구 앞이 이모냥이란 이야기인데요?]


여기에 슈팅스타2 녹화도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니 왜 여기를 섭외한거고 이걸 또 덥석 받아준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분명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거 가만 놔두면 안됩니다.

추가 :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의 게시판에 항의글 넣을 예정입니다. 다른분들도 동참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관련하여 제가 찍은 사진을 첨부하시는 것에 대해서 전 환영합니다. 카피레프트로 풀겠습니다.
다음번 홈 경기때에 사진도 찍으셔서 계속 항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