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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의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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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쓰기제가 그 노래를 한국에 처음 소개했었습니다.
이 노래 원래 제목이 "3 Lions" 라는 노래인데 당시 제가 하이텔 축구동호회/나우누리 축구동호회에서 영상 상영회를 할 때 엄청 틀고 다녔습니다.
어디서 구했냐면 영국대사관에서 2006 월드컵 유치 활동용 홍보 비디오를 스포츠 서울에 전달했었습니다(아마도 여러 체육관련 단체에 다 전달했을 겁니다).
표지 보자마자 빌려가지고 와서 본 뒤에 바로 더빙해서 틀고 다녔죠. 이거 혹시 틀고 다녀도 되는지 스포츠 서울을 통해서 영국 대사관에 문의하니까 그쪽은 좋아라 하면서 더 틀고 다녀도 된다는 거였어요.
그런 뒤에도 EURO 2000 때 이 노래가 수록된 CD를 입수한 다음에(이거 아른햄의 한 CD점에서 입수했습니다. 오래된 명작 전쟁영화 '머나먼 다리' 의 배경이 된 '아른햄 다리'가 있는 곳 입니다.) 이걸 WAV 따고 MP2 로 만들어서 하이텔 축구동/나우누리 축구동 자료실에 올려서 뿌렸습니다.
이 노래가 2006월드컵 유치 비디오에서 쓰였던 것이 1996 때와 마찬가지 느낌이었죠.
그래서 2006 월드컵 유치 비디오의 시작은 이런 나레이션으로 시작해요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습니다.
올림픽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했습니다. 근대 축구의 시작은 영국입니다"
이렇게 시작해서 영국 축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한 뒤에(2억 파운드를 들여 축구장 개보수 프로젝트 들어갔다는 내용도 포함됨. 이때 갈아앞어진 잉글랜드의 구장들 많습니다) 영국의 문화. 관광자원 이야기를 하며 끝나죠.
이거 보면서 진짜 쪽팔렸습니다.
축구대회 유치 홍보용이라서 4분여 남짓의 영상 동안에 축구가 아닌 이야기는 30초도 안됩니다.
반면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에서 나온 여러 대회의 유치과정에서의 홍보 비디오는 30초 정도 그 관련이 나오고 나머지는 한국의 문화니 K-POP이니 라는 것들과 한반도에서 열리는 것이 국제평화에 기여한다느니 하는 그 관련종목 외의 이야기만 그득그득 하다보니...진짜 지금도 볼 때마다 쪽팔리는 이야기입니다.
그것과 달리 이 영상이 가지고 있는 것은 시작. 그리고 팀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이 과정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는 진짜 눈물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적게 전해받은 제가 한숨 팍팍 쉬는 경우가 많으니 앞에서 뛰시는 분들이 이야기 안한 것들이 얼마나 많을지...)
하지만 이제 이 영상 뒤의 이야기들을 써 나가는 분들이 10년뒤, 20년뒤에 또 다른 풍성함을 만들어 주길 바랄 뿐입니다.
언제 잘 개사 되던가 아님 후렴구 부분이 잘 다듬어져서 우리에게도 쓰여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