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팬이 중립석, 심지어 홈 서포터석에 들어오는 부분 때문에...
지금 관련해서 김포에서는 원정석 촬영자가 제지당하고 심지어 퇴장당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알린 유튜버는 '그냥 원정석 찍었다고 왜 그러지?' 라는 입장이었는데...
제가 볼 땐 수원삼성을 비롯한 인기팀 유튜버들이 올리는 영상이 문제가 된 것으로 봅니다.
이들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것은 제가 볼 땐 '응원행위'로 봅니다.
즉 본인이 현장에서 응원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후 영상 업로드를 통해 자기가 응원하는 팬덤의 분위기에 일조하는 것이니만큼 '응원행위'로의 해석이 가능하다 보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로 인해 봉변을 겪게 된 것은 원정팀 팬들의 응원이 '오 보기 좋은데?' '이 서포터의 어떤 응원이 유명하다던데 직관뒤 집에서 또 봐야겠네' 하고 찍는 분들이 졸지에 피해보게 된 것과
내가 어떤 팀을 좋아하지만 그 팀이 아닌 다른 팀끼리의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 촬영할 수도 있는데 그것도 이젠 제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그 사람들은 '표가 없어서' 하지만 '경기는 보고 싶어서' 중립석이나 비인기팀의 원정석 티켓을 구입해서 경기장 입장을 시도한 거겠죠.
하지만 그런 행동을 통해 '제재'는 더 늘어납니다. 어떤 행동에 대한 '제재'가 있다는 것은 그 행동을 살짝 비틀고 악용해서 써 먹은 나쁜 놈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 때문에 그런 행동에 대한 제재가 생긴거죠.
저도 사진/영상을 찍으면서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생기기 전 까지는 조심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구단과 상의도 하면서 진행하고요.
몇몇 이른바 '구독자 1만 이상' 몇만급의 특정팀 응원하는 유튜버들을 보면 이미 그런 '중립지역'에서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서포터들의 영상'을 열심히 찍어대고 올리는 사람들 많습니다.
인천도 엇그제 보면 빈자리가 많았음에도 이런 정도였다면 K리그2의 최고 인기팀이라는 수원삼성은 더할거고 실제로 유튜브 들어가보면 많습니다. 게중 일부는 전체 영상을 수원삼성만으로 안채우고 다른 경기도 조금조금 채우는 꼼수까지 쓰더군요(그래봐야 컨텐츠 곳곳에서 수원삼성 팬이라는 정체성은 버리지 않았으면서 말이죠)
여튼 우리팀 경기에서도 원정응원시에 현재 규정을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김포 같은 작은 운동장을 가진 곳은 표 구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우리도 점점 커지면 저런 일 생길 수 있습니다. 그냥 욕만 하는게 아니라 우리도 조심하고 잘 지켜가면 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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