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서 부천 생각만하면 너무 떨립니다..
어쩌면 정말 꿈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떨리고 긴장도 되고 두렵기도하고 마음이 참 뒤숭숭합니다
그래서 그냥 주저리 주저리 속에 있는말좀 꺼내보려고 합니다
우리 선수들 마음 단단히 먹어야합니다.
당장 인천잡아내면서 한껏 들떠있겠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물론 다들 알고 있겠지만,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많았고 마지막 라운드 염통 끊어지게 뛰어주세요. 그렇다고 진짜 끊어지지는 마시고..
저희 생각보다 진짜 그 이상으로 강합니다.
물론 다이렉트 승격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승점차가 너무 나고있다보니 다이렉트 승격은 어려울지도 모르죠.
하지만 우리 올시즌 제주, 인천 잡아내보기도 했습니다. 무려 K리그1 팀들을 상대로요 (인천도 전력만 놓고보면 사실상 1부리그 전력이니까요)
이런 좋은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도 충분히 도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제주,인천은 차포 다 떼고 경기했다고 말 합니다만, 부천도 풀전력 아니였습니다.
제가 바라는건 물론 1부승격도 좋은 일이지만 단순히 그 뿐만은 아닙니다.
이번에 꼭 승격해서 더이상 우리 선수들 돈때문에 팔려가는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매년 바뀌는 베스트 11에 시즌초반 새롭게 합을 맞춘다고 들쭉날쭉한 경기력 이제는 그만 보고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영민 감독님 정말 능력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지원, 없는 예산에 이런 성과 어느팀도 내지 못하고있습니다.
물론 욕도 많이 했었지만, 매년 성적이 좋지 않을때마다 감독을 갈아치우는 다른팀들과는 달리
자의든 타의든 믿고 지지해준 결과물이 나오고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승리의 랄랄라 함께하지 않는것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작년에는 랄랄라 후드티도 사비로 사서 입었잖아요
무뚝뚝하지만 속은 수줍음 많은 전형적인 경상도사람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
아 그러고보니 진짜 부산사람이였죠 감독님 ㅋㅋ 원래 경상도 남자들이 저렇습니다 다들 아시죠?
선물 준비해놓고 길에 떨어진거 주워왔다고 하는.. ㅋㅋ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독님..!
올 한시즌 후회없는 마무리..! 늘 그래왔겠지만 올 시즌은 조금만 더..! 한발짝이라도 더 뛰어서 진짜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는 마무리 했으면 좋겠고
그만큼 결과도 함께하길 바랍니다..!
댓글
댓글 쓰기앞의 축구전문가들이 히딩크 씹어대고 있을 때 제 차례가 오자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로팀 감독이 팀을 맡아서 처음 한 해는 자기 스타일을 어떻게 입힐까 고민하고. 두번째 해애 그런 선수들을 묶어서 조직력을 만들고. 세번째 해가 되서야 우승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히딩크에게 그동안 얼마나 지원을 하고 어떤 팀을 만들기 위한 일을 하는지 분석이 제대로 되었나요?"
"우리는 1994년 월드컵에서 김호 감독님이 이렇게 유지함으로서 조직력 극대화를 통해 세계의 강팀을 고전시켰고 승리를 가져올 뻔 했습니다. 이런 기간을 그동안 감독님들이 요청을 많이 하셨는데 그렇지 못했었던 기간이 많았습니다. 지금 감독을 교체한다면 더 나은 성적이 나온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지금은 믿고 나가야 할 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 감독이 제대로 뭔가 보여주려면 3년은 봐야 하고 그 3년간 만든걸로 2년을 더 봐야 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오랜기간 감독으로 지내면서 14년째 사랑받고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분명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는 등, 힘든시기가 있었고 그로인해 감독이 그만두는것도 고려했었는데
그럴때마다 팬들이 반대했고 믿음으로 지지해줬다고 합니다.
시메오네 감독은 끝내 팬들의 믿음에 수차례 보답했고 지금도 가장 사랑받는 감독으로 자리잡고있죠.
저희도 그랬으면 합니다. 적어도 감독님은 믿음에 보답해주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