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모든 문제점이 모두 나온 경기

어느 팀이나 약점이나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런 부분을 최소화 하는 것이 축구.

그러나 오늘의 부천은 그 동안 가지고 있던 팀의 문제점이 동시에 모두 터져버렸습니다. 운이 없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골 못넣는 주전 공격수.

중앙 미들이 묶이면 공이 하프라인도 제대로 못넘어감.

바사니 묶이면 공격진영에서 볼이 안돌음.

빌드업을 빙자한 후방 공돌리기가 이어지다 상대가 전진 압박을 하면 우왕좌왕.

경기가 밀려도 두세박자씩 늦는 감독의 대응.

전혀 경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는 교체 자원.

등등...

선수들도 문제겠지만 오늘은 감독 지략싸움에서 완패했다고 봅니다. 전반부터 아산이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을 했고, 우리 미드필더들을 완전 묶어 놨는데 전반 내내 아무런 대응도 안됐죠.

후반엔 이게 대체 지고 있는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공격의 의지도 못보여줬고. 스코어를 떠나 따라가려고 하는 모습만 보여줬어도 경기 질 수도 있지, 다음 경기는 이길거다라고 생각할텐데 오히려 3:0으로 이기고 있는 아산이 더 공격적으로 하고 우리는 교체투입한 공격수들이 공도 제대로 못만져보고.

오늘은 비판하겠지만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것이 너무 아깝습니다. 리그 1/3도 안남은 시점에서 3위라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절대 쉽게 오는 기회 아닙니다.

이랜드-수원삼성-성남-부산 이 4경기 너무 중요할텐데 1000% 응원할테니 꼭 전승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