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제일 걱정되는 시기가 왔습니다.

제 생각에 올해 우리팀이 베스트일레븐일 경우 상위권 팀들과 겨우 비빌 정도로(비기거나 지거나) 맞춰졌다고 보입니다. 사실 이정도 수준인 게 기대 이상이긴 해서, 지금도 잘하고 있는 거라 생각하다가도, 막상 기대보다 잘하니까 자꾸 더 기대하게 되네요.

그래서 최근 주축 선수 빠진 스타팅이 나오면 승리보다는 투지를 보이길 바라고 있는데 최근 경기하는 거 보면 어이없는 모습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보여줄 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아마 감독님도 그래서 진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하는 것 같고요.

저는 여기서 뭔가 더 나아지기 보다는 부상 선수가 더 안 나오고, 체력 더 안 빠지고, 어서 베스트 일레븐으로 경기 치룰 수 있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갈레고, 박창준, 장시영이 라인업에 포함되는 날은 정말 가슴이 두근댈 것 같네요.

그때까지 다른 선수들이 잘 버텨주면 좋겠네요.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자꾸 투입되니 좋아지고 있는 게 보입니다. 특히 제눈에는 김규민이 성장하는 게 자꾸 보이네요. 제 눈이 삔 건 아니겠죠? ㅎㅎ

다들 앞으로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서 같이 걱정하려다 길게 적었네요. 일단 전 올해 3로빈 우리가 대박 터뜨릴 것 같고요. 우리 만족할 결과가 나올 거라 믿습니다.

다른팀 체력 떨어지고 부상자 나올때 우리 부상자들 확실히 충전해 돌아와서 휘젓고다니고 어린 선수들은 막 시즌 막바지에 물올라서 폭발하고 그렇게 2위. 제주(안양에 밀리는 시나리오임)에 승리. 승격. 끝.

오밤중에 긴 댓글 죄송합니다. 인천 수원 패배 즐기면서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