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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규상

돌아와서 맥주 한 잔 하고 있습니다.
약 10시간 전에 신났던 제 모습을 생각하니 현타가 오네요. ㅎㅎㅎ
올라오는 기차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시작해서 나는 어떤 팬인가까지, 오늘 광주를 내려간 당위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별 생각을 다했죠. 답은 없고. ㅎㅎㅎ
그래도 막상 집에 오니 기분이 엄청 나쁘지는 않네요. 경기 동영상 다시 볼 용기는 생겼습니다. 부디 감독님께서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라는 말은 마시고 실수였다 반성하고 잘하겠다라고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저는 좀 풀릴 것 같습니다.
요새 쫓아다니는 장거리 원정을 다 지고 있어서 와이프에게 내가 가서 지나보다 그랬더니 아니랍니다. 이게 또 은근 힘이 되네요. ㅎㅎㅎ 마음 추스리고 주말에 또 출동하겠습니다. 오늘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늦었지만 푹 쉬세요.
그나저나 진 건 싫지만, 선수들 힘들겠지만 삼사일마다 축구 볼 수 있어서 이건 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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