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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보기 양원석

지난 2주간. 그리고 앞으로 3주간.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자유 조회 수 390 댓글 0 31 복사 복사

큰 고개를 하나 넘은 느낌입니다.

 

아직 고개는 여럿 남아있지만 흐름이 망가질지 모르는 2연전이었습니다.

부산과는 최근 몇년간 완전 호구잡혀있었고 천안과는 그동안 부천에서 이겨본 역사가 없습니다.

우리로선 일정 상성이 아주 안좋은 상황이었지요.

 

이 2연전에서 잘못되면 졸지에 플옵권 바깥으로 밀려나고 그 뒤는 다른팀들의 헛발질만 기대해야 하는 위기로 몰리게 됩니다. 이런 때 분위기 망가지기 시작하면 그 뒤는 대참사입니다.

실제로 그랬던 적도 있구요.

그런데 이 위기를, 그것도 상성상 좋지 않았던 경기들을 전부 이겨냈습니다.

부산은 우리와의 경기에서 지고 오늘은 서울E랜드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하며 순식간에 7위로 추락했습니다.
플옵권과는 승점 4점차가 되어버려 2경기 연승한 뒤에 서울E랜드. 성남의 헛발질만 바래야 하는데...다음 경기가 하필 인천입니다. 인천 입장에선 현재 2위 수원과의 승점 8점 차이기 때문에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3경기 남기고 우승을 확정지어버릴 수도 있습니다.(수원이 전남과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그대로 우승 확정입니다.)
인천은 전력으로 나설 겁니다. 부산은 인천과의 경기에 지면 5위권과 사실상 승점 5점 이상 차이가 납니다. 사실상 올 시즌 접을 확률이 95%입니다.

우리를 바짝 쫒아오고 있는 전남은 수원과 맞붙습니다. 수원으로선 남은 4경기의 일정 중 이번의 전남과의 경기가 가장 껄끄럽습니다. 만에 하나 수원이 비기거나 지면 이번 시즌 K리그2 우승은 인천으로 확정됩니다. 수원은 전남과의 경기에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하죠. 전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남은 이후 성남, 인천, 아산을 만나기 때문에 인천이 우승을 확정짓고 전남과의 경기는 전력점검으로 처리하지 않는 한 전남과의 경기가 우승의 향방을 가름하는 경기가 될수 있기 때문에 대진표가 상당히 꼬여있습니다.
(여기서 경험있는 프런트진과 코치진이라면 전남경기는 포기, 사실상 2위 확정에 주력한 뒤 플옵준비하는 체제로 정비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지만 글쎄요...수원의 서포터들의 압력이라는 것이 이럴 땐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과 김포의 이번주 패배는 우리에게 플옵권 진출이라는 희망이 더 커졌습니다.
잘못하면 우리가 부산, 김포의 위치가 될 수 있었는데 이 어려운 가시밭길을 헤쳐나와서 이제야 잠깐 한숨을 돌렸습니다.

희망편을 돌려보자면 청주와의 원정경기,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해서 리그막판 4연승을 달린다면 승점 65를 찍습니다. 여기에 두경기에서 전남과 서울이 한번씩 만이라도 삐끗한다면 그 순간 승점 62/59를 찍게 되어 우리는 최소 리그5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플옵의 문이 닫히기 전에 문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면 안되죠 11월 9일 김포와의 경기까지 이겨서 막판 5연승을 달리게 되면 그 순간 승점 68로 전남이 3경기에서 승점 9점 획득에 실패하면(즉 한번만이라도 무승부가 나오면) 최소 3위 확정입니다.

3주뒤에 '부천 최소 3위 확정'의 소식이 들리면 좋겠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소식에 더 좋은 소식이라면 시즌 중에 징크스를 깬 것이 아니라 막판에 징크스를 깼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깨야 할 것이 있지만 그것도 시즌 막판에 깰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3주간 미쳐봅시다.

그리고 그 뒤에도요.
아직 우리는 두달간 더 미치게 응원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 미우라 켄타로 작가의 만화
[베르세르크] 에는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번 시즌 도망치지 않고 맞붙어서 한발한발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긴 터널이라 해도 그 끝에는 빛나는 출구가 있습니다. 이건 터널이라는 것의 약속된 진실입니다.
이 출구로 나올 때 까지 우리의 응원이 멈추지 않고 더 가열차지길. 남이 아닌 나 자신에게 끝까지 가 보자는 나에 대한 격려를 해 봅니다. 그리고 뜻이 같은 경기장에 오는 분들과 같이 가자고 다짐해 봅니다.

always my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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