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 지원만으로 판단하기가 뭐한게
최근에 '이정도면 잘하는 것이다' 에 더 나아가서는 신처럼 모시는 경우가 보이는데 아마 나라살림연구소에서 나온 지자체별 예산 자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임 (아래 자료)
다시 봐도 이 자료 기준으로 부천은 가장 적은 예산으로 엄청난 성적을 내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ㅎㅎ
사실 지자체 예산이라한다면 선수단 연봉에 운영비 등까지 다 포함되어있고 과거의 예로 성남FC의 경우 클럽 하우스 건설로 예산이 갑자기 불어난 적도 있음. 물론 이러한 예산 지원이 선수단 연봉의 간접적인 척도가 될 수는 있으나 실질 연봉과 바로 이어지지는 않다라는 것임
왜냐하면 아래의 표를 보도록 하자. 참고로 색은 비슷한 연봉 수준의 팀들을 묶어보기 위해 칠해 놓았다. 분홍색이 팀연봉이 가장 높고 이후 연주황, 연파랑, 연초록, 회색 순이다. (비교상 대기업팀들은 제외함)
23년
24년
25년은 연봉 통계가 나오지 않았으니 23년과 24년 통계로 비교함. 보면 알겠지만 실제 지자체 지원과 대조해 보았을 때 지원이 많아 보이는 팀들의 실제 연봉은 생각보다 많지 않음. 즉, 지자체 지원의 차이만큼 연봉 차이는 나지 않는다라는 것임.
그 이유는 아까 말했다시피 운영비에 시설 투자 등에 큰 돈이 들어갔을 수도 있고 방만 경영으로 인한 프런트의 문제일 수도 있다.
부천의 경우 지자체 지원과 연봉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들 수가 있는데 지자체 지원에서도 7억정도 규모의 유소년 지원금을 제외하면 대부분 선수단 연봉에 쓰이는 것을 알수가 있음 이렇게 쓰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13년 곽경근 입시 비리 문제와 연관되어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차치하고 부천시에서 나오는 '부천FC 활성화 사업' 예산은 오로지 선수단에만 쓰일 수 있게 되어있다는 것임. 쉽게 말해 '시에서 나오는 돈은 엄한데 쓰지 말고 선수단에만 써라' 임
결국 구단 운영은 스폰서, 사회적 협동 조합, 경기도 지원 안에서 최대한 허리띠를 조여가면서 할 수밖에 없음. 대표가 무급인 것도 있고 공무원이 내려와있거나 봉사단 및 마케팅 인턴 등으로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튼 그럼. 특히, 2020년대 초반에는 선수 이적으로 인한 수익 등이 구단의 빚 탕감에 주로 쓰인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단이나 운영에 크게 투자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임
자 그럼 중요한 연봉을 기준으로 실제 리그 성적과 비교해보았을 때 어땠는지를 정리해 보겠음 참고로 위에 색깔별로 연봉을 나눈 이유는 최대 3억원 이내로 차이나는 구단들을 촘촘하게 순위를 매겨서 판단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엮어서 비교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서임.
23년
24년
이렇게 보면 대강의 결과를 알 수가 있는데 지자체팀들의 실제 순위를 기준으로 1~9등까지 매겨본 것이다. 이것을 토대로 보면 일부 구단을 제외하면 부천은 대체로 본래 연봉 수준의 결과를 낳음. 엄청 잘하지도 않았고 못하지도 않음. 그리고 성적이 안 좋은 일부 구단을 보면 구단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구단이 많음. 특히 성남과 경남이 그러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타팀과 달리 부천과 김포는 내부적으로 큰 사건이 없었다는 것이고 부임 기간이 길다라는 것임. 즉, 타 지자체팀에 비해 연봉도 준수하고 오랜기간 그 자리에 있었다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사실 칭송될 정도는 아님. 단, 선수를 키워서 타팀에 이적시키면서 구단의 빚 탕감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팀과 죽이 잘 맞았다라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음
그냥 밑에 연봉이 20억밖에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사실 관계는 확실히 하고 싶어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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