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 준비에 대한 의견
수원전 관전을 바탕으로 인천전에 대한 비전문가의 의견을 드립니다. 기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이 마저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환기 차원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실수를 줄이자. 아니 하지 말자.
빌드업 작업 중 어이없는 패스미스, 망설이다 공 빼앗김 등이 수원전의 추격의 불씨에 물을 뿌렸습니다. 프로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너무나 초보적인 실수들이었습니다. 이런 실수를 없애면 인천과 1차전을 미뤄볼 때, 저는 이번 인천전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 감독 등과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가자.
그간 경기를 보면서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준비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이를 믿고 경기에 잘 적용하기를 바랍니다. 상대의 더 나은 준비 때문에 실패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만, 그건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이 의견을 내고 이게 참고가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이건 알아서 하시겠죠.
== 더 과감해지자
우리 팀이 (전보다 나아졌지만) 슈팅을 아끼는데, 아낀다고 적립되는 거 아니니까 무섭게 질렀으면 좋겠습니다. 절실함을 슛에 담아 주세요. 마뭇거리다가 빼앗기는 것보다 100배 낫습니다.
== 수비 집중력과 백업 약속
경기들을 보니 강팀이라도 우리 수비들이 일대일로 집중하면 대체로 막아내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우리 수비가 자리를 못 잡았을 때 입니다. 특히 수원전에는 상대 속도를 못 잡는 경우가 보였습니다. 이건 우리 팀의 어쩌면 고질적인 약점이기도 합니다. 잘 모르겠지만, 이럴 때는 백업이나 기본 수비수 위치 유지 등의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천도 빠른 편이고 혼전 중에 득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 공격수 옆에 우리 수비가 붙어 있으면 실점 안 합니다. 크로스 가능한 위치부터 붙어야 합니다.
윤정환 감독은 니포의 제자이니 팀 플레이 완성에 공을 들이는 스타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분석을 통해 상대 약점을 파고 들어서 성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준비가 밀리다가도 득점을 하는 비결이 아닌가 싶네요. 지난 번 우리와 경기도 그랬고요. 즉, 평소 준비의 두 배를 해야 이 준비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분석과 개인 능력은 꾸준히 준비하겠지만, 갑자기 올릴 수 있는 요소는 아니고, 일단 " 준비한 대로 경기를 하되, 실수를 하지말고 공격 작업에서 좀 더 과감해지자. 그리고 상대 공격수를 놓치지 말자"는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의 6월 일정인데 인천 잡으면 지난 수원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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