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SK 경기 보고 느낀점
1부리그 꼴찌와 끝에서 4~5번째 팀까지는, 2부리그 1~3위 심하게는 5위까지 팀과 견주어 전력 차이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어제 삼성이 사실상 SK를 압도했고, 제대로 했다면 3골은 들어갈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이라이트를 봐도 삼성 10개에 SK 2개 정도입니다. 삼성은 부천이나 이랜드, 성남, 전남과 경기보다 오히려 편하게 풀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을 오늘 경기에 대입하면 수엪은 결고 두려운 상대가 아니라고 추정하게 됩니다.
선수들 면면을 보면 1부리그 꼴찌가 2부리그 우승팀보다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 용병이나 한국 선수들도 한 명씩 인천과 포지션별로 세워 보면 세징야 vs. 무고사 등 만만치 않거나 수준급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엮이면 신기하게도 시너지가 부족합니다. 대표적으로 대표급이 즐비한 울산이 그렇습니다.
부천과 수엪을 포지션별로 세우면 수엪은 1부리그 득점왕이 있고 윤빛가람이 있고 뭐 난리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들도 엮어 놓으면 우리가 FA컵에서 경험한 SK나 광주보다 낫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건데, 할만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부천은 지난 9월말 경부터 팀이 거의 완성 단계에 올랐습니다. 주전을 빼고 임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플레이 양상은 전과 같았습니다. 즉, 거의 모든 구성원이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 과정에서 박창준, 김규민, 김형근 등 상당수 선수들은 신기하게도 리그 중 기량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엊그제 올린 수엪 경기 시 주의점 관련 내용과 같은 상황에서 허점을 노출하지 않고 수엪이 이랜드, 성남, 전남보다 결코 강하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수엪 선수가 개인 기량을 살리지 못하게 앞에 빼먹지 않고 낮은 자세로 집중하여 서 있는다면 저는 의외의 결과를 낙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은 우리가 수엪에 비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엪은 내셔널리그 때부터 특유의 시청팀 느낌이 있는데, 그냥 월급쟁이 널널한 팀의 이미지랄까. 우리 실력과 체력을 믿고 붙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하면서 경기장에 갑니다.
그리고 이건 웃자고 하는 소리인데, 수엪이 티아깅요 때문에 고생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갈레고도 뭔가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외국인 선수가 지금 1부리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메롱둘리
신중동역고우키
REDS
백번천번넘어져도
부천
댓글
댓글 쓰기추위에 평일원정이라 그런지 수엪 예매율도 낮네요.. 수엪선수들 몸도맘도 추울텐데 우리의 응원으로 더욱 위축시켜버리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