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플옵은 직관안하면 나중에 진짜 후회합니다.

부천을 오래도록 응원해왔던 분들이 모여있다보면 정말 많은 이야기가 오고갑니다. 개인사부터 시작해서 이런 저런 에피소드 그리고 서로를 이어준 인연의 끈? 이라고도 볼 수 있는 부천의 이야기는 당연히 기본이겠죠.

물론, 부천을 이야기 할 때는 현재의 이야기를 가장 많이하겠지만 주기적으로 과거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일도 꽤 많습니다. 세월이 세월이다보니 좋았던 일도 있고 싸웠던 일도 있고 뭐 별의별 이야기가 오고가는데요. 그 중에서도 경기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중요했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감정적으로 격해졌던 것도 있겠고 중요했던만큼 많은 이들이 참여를 했었기에 모두가 회상할 수 있는 공통 주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주된 이유이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는 승강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앞 두고 있습니다. 특이사항(?) 이라면 뉴비, 올드팬 관계 없이 부천과 관계 된 모든 사람에게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것이겠네요. 승강에 성공을 해도 처음이고 실패를 해도 처음입니다. 심지어 선수 입장까지 해놓고 폭설로 경기가 취소되는 또 하나의 에피소드마저도 처음입니다. 그냥 모든 것이 처음입니다. 프로 입성후 무려 12년이란 세월을 보내면서 얻어낸 기회인지라 희소성까지 높은 경기라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겠죠.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오랜 시간 부천을 응원해왔던 입장에서 조언아닌 조언을 드리자면 무리를 해서라도 경기장에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경기 그리고 처음겪는 경기라면 앞으로 이 클럽을 응원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계속 회자되고 회상되는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조금 더 강도 높여 말씀드리자면 그 때 소외되지 않으시려면 현장에 꼭 오셔야 합니다. 

서포터와 함께한 팀의 역사가 긴만큼 각자가 가진 추억의 크기와 시기는 다릅니다. 저는 서로를 메워나가고 이을 수 있는 것은 앞으로 펼쳐질 공통 된 추억 혹은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경기는 앞으로 펼쳐질 두 경기는 쉽게 오지 않을 대이벤트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경기장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