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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아빠
손발이 굳어가네요
운전하고 내려오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휴게소에 왔습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갑니다
멋모르고 봤던 대한화재컵 우승
그 이후로 기울어져가는 팀
04년 창원에서의 눈물
잊지못할 야반도주 그리고 새로운 희망
새로운 희망에서 마주한 현실적 고뇌
어렵게 이뤄낸 프로화
그저 다른 팀들에 전유물이라 느껴졌던 꿈
이 뭐같았던 팀을 응원하고 난 뒤
제겐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눈에띄게 줄어드는 숫자
반갑게 인사하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고
겉으론 내색하지 않았으나 이모든게 나때문이라는
자책도 숨어서 많이 했습니다
남겨진 내가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늘 한편에 무겁게 자리잡고 있었구요
그래서 더 간절합니다
정확히 20년이 지난 26시즌에
부천이란 이름으로 원래의 그자리로 가고 싶습니다
많이 안바라겠습니다
딱 한번만 저에게 좋은 기억이 남게 해주세요
그 이상은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더는 바라지도 않겠습니다...
제발 오늘이 그 날이길 바랍니다...





메롱둘리
신중동역고우키
REDS
백번천번넘어져도
부천
댓글
댓글 쓰기온마음을 다해서 함께
부천승리와 승격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엔 항상 슬프고 아쉬운 나날만 있다 생각했는데
너무나 행복하게 끝내는 날이 오긴 왔네요
감격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