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정리하고 잘 준비했으면...
실감이 안 나서 의외로 울음도 별로 터지지 않고 좋은 지도 잘 모르겠네요. 아마 이러다가 어떤 과거 기억과 현실이 오버랩 되면서 한참동안 깊은 기쁨같은 것에 빠지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약속과 보답의 시간입니다. 시장님은 구단의 모든 구성원(감독, 코칭 스탭, 프런트 등 모두)에게 합법적 범위 내에서의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고 왠지 그러실 것 같습니다.
전지훈련도 준비 중일 텐데, 그 과정에 1차 선수단 구성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영민 감독과 스카우터 담당 직원을 중심으로 이 전부터 이야기 되던 최소 70% 선수들 동행을 실행했으면 합니다. 함께 고생하고 함께 기뻐한 선수들과 최소 1년 이상 리그를 함께 하는 것은 이심전심으로 승격을 위해 이야기 하던 것 아니었나 합니다. (우리 스카우터가 최근 큰 구단으로 떠나서 공백을 메웠는지 모르겠네요. 좋은 사람 올리거나 잘 뽑아야 할 텐데)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만 참고로 내년에는 강등도 잘 안 되는 시즌일 것 같습니다.
이미 구단 내년 예산은 거의 정해졌을 것인데, 새해가 들어서자마자 추경 준비 + 추가 후원 준비를 해야할 것 같고, 1부리그 이기 때문에 후원은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하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만약 아직 심의 중이라면 지금 예산 조정을 어느 정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제 함께 하지는 못 했지만 홈구장 뒤풀이(?)에서 시장님이 전용구장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좋은 신호라고 생가가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활력이 떨어지고 막장 유튜버 등으로 도시 이미지가 좋다고는 할 수 없는데, 축구가 이 도시를 살릴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마 주말마다 홈 경기때 축구가 이 도시를 변화시키겠구나라는 생각을 첫 경기부터 하게될 것입니다. 이게 무슨 일이냐 싶을 것입니다. 이런 이미지 메이킹에 1년 100억이면 쌉니다.
이제 이영민 감독은 최소 3번의 실패를 해도 다시 감독에 선임되는 장기 까방권 + 안정적(?) 직업으로서의 프로감독이 된 것 같습니다. 아마 어제 이영민 감독의 핸드폰은 수많은 벨과 메시지로 터지지 않았을까. 천천히 답하셔도 됩니다. 늦어도 되는데 잊지만 않으면 됩니다. ㅎㅎ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많은 위기가 있었는데 잘 넘기셨고, 그런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런 스타일이지만 이번 성과를 함께 일궈낸 선수들과 코칭 스텝에 대한 많은 대화가 지금부터 더 필요해 보입니다. 구단이 이영민 감독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 아마도 최소한 1년이 더 남았다는 것도 우리에게는 천만다행이며 당시 이 같은 판단을 한 정해춘 대표님 이하 담당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선수들은 일단 부천에서는 상당수 흡수할 것이지만, 구성원 거의 모두가 "내가 다음에 뛸 팀"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향후 팀 수가 꽤 늘어서 성과를 낸 선수에게는 좋은 환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내 결론은 1부리그 부천에서 더더 잘 한 후에 더 큰 꿈을 펼치시라는 것입니다. 뭔가 축복을 하면서도 이기적인 것 같은데..ㅋ
이번 시즌은 특히 그렇지만, 그간 함께 한 많은 선수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스쳐갑니다. 다 그냥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성과가 났을 때 후속 처리를 깔끔하게 해야 그 성과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감사의 규모를 떠나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님과 대표님의 리더십과 신뢰를 끝까지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이것만 잘 하면 내년에도 뭔가 더 해낼 것 같습니다.
-- 볼만한 기사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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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둘리
신중동역고우키
REDS
백번천번넘어져도
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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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부천FC의 꿈을 촬영하던 효창구장에서
12인승 차를 끌고 원정을 갔던 삼척에서
우리가 함께 꾸었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