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방심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경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 경남 수원전을 보고나니 쉬운 상대라고 방심하면 안될것같다 생각되네요.

 경남 경기는 챙겨보질 않아서 어떤 스타일인지 전혀 모른채로 봤는데, 예상보다 수비라인 정렬과 컨트롤이 굉장히 좋네요. 

 수원의 공격이 선수 개인의 실수나 골결정력 문제로 아쉬운점은 있었으나 이렇게 전개 자체가 답답한 경기는 못봤던것 같습니다. 경남 김형진 선수가 수비라인 컨트롤 하는게 굉장히 좋아서 라인이 굉장히 잘 유지되고 전체적으로 끌어올리는 타이밍도 좋네요. 의외로 상대 수비지역 진입해서의 전개도 나쁘지 않고요.

 그에반해 선수 개개인의 패스미스나 판단미스가 너무 잦았고, 중앙에서 템포 조절하고 순환시켜줄 선수가 없네요. 수원에 이규성 들어오면서 수원이 볼순환 하는거 보면 더 확실히 대비되고요. 수비라인 컨트롤에 비해 전방압박은 너무 형편없어서 안하는게 차라리 나았을텐데 싶던.. ㅎ

 나름 수원 상대로 잘 하다가 70분대쯤 왼쪽 풀백에 14번 선수 들어오고부터 수비라인 유지가 전혀 안되더라구요. 

 생각보다 경남의 선발 4백라인은 튼튼했고 조직적이었습니다. 상대 수비지역에 진입해서부터는 나름 유의미한 장면들도 잘 만들어내고요. 이런 점 조심하면서 중앙에 볼 순환 미드필더가 없는 약점을 이용해 강하게 프레싱걸고, 혹시 14번 선수 나오면 적극적으로 뒷공간 노리는 롱볼도 좋은 작전이라고 생각됩니다. 

 직관 가려고 일정 비어놨습니다.ㅎㅎ 어서 우리 경기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