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습 당할 때 개선했으면 하는 점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ㅎㅎ
국내 축구를 꽤 오랜 기간 봐오면서 느낀 일반팬 짬밥(?) 기준으로 선수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이 선수가 '주변 선수를 얼마나 확인하는가' 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본기'에 들어가는 것이기도 한데 우리팀 실점 장면이나 위험한 장면을 보면 하나 같이 보이는 것이 주변 선수 확인을 안했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올 때 (주로 역습 상황이 되겠죠?) 볼을 가진 선수만 보는 선수가 거진 100에 100입니다. 당장 아산전 막판 실점 위기도 그랬고 첫 번째 실점 장면은 아예 앞에 대놓고 선수가 있는데도 그대로 냅뒀습니다. 가장 화났던 것은 인천전 두번째 세번째 실점이었습니다.
여기서 주변을 확인한다는 것이 자기 시선을 기준해서 좌우만 확인한다는 것이 아니라 아예 고개를 뒤까지 젖혀서 확인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 지는 여러 상황과 연결이 되기 때문인데요. 기본적으로 주변 선수 확인이 되어야지 수비의 방향이 정해지고 공격시에도 더 빠른 패스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보지 않으면 선수를 놓치게 되고 보지 않으면 자기가 볼을 건네줄 수 있는 범위가 작아지고 맙니다.
이니에스타처럼 아주 잠깐 쓱 스캔한 정도로 필드 위의 모든 선수의 위치를 기억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우리 선수들은 주변 확인을 너무나도 안합니다. 한 때는 이게 너무 답답해보여서 핸드폰으로 영상 찍어놓고 세어보려고까지 했었으니까요. 워낙 기본기 중에 하나라 어려서부터 훈련해 오지 않았다면 쉽지 않으리라 생각이 되지만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미드필더들은 주변을 확인하면서 놓치는 선수 체크해가면서 콜을 하되 마땅치 않으면 자신이 직접 뛰어서라도 막아야 합니다. 다음 경기에서 조금 더 개선되길 바라며 승점 3점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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